
(전남=NSP통신) 오환주 기자 = 무안군은 지난 11일 오전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무안군지회(지회장 박영일) 주관으로 ‘제45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이호성 군의회 의장, 정길수 도의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군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매년 잊지 않고 참석하는 경남 의령군 방문단 40여 명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조촉 점화, 종교의식, 추념사, 추도사, 유족 헌사, 조총 헌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과 헌화를 이어갔다.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해제면 천장리 주민 148명을 집단 학살하고 인근 바다에 수장시킨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8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김산 군수는 추도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젊은 생애를 바친 자유수호 희생자들의 고귀한 넋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호국정신 선양과 유가족 예우, 나라사랑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가 군민의 삶 속에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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