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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도청신도시 교통민원 '땜질 처방' 논란

NSP통신, 김두일 기자, 2024-02-02 23:48 KRX2
#경북도청신도시 #예천군 #도로교통 #안전불감증 #행정

예천군 관할 호명읍 산합리 일원 수변로 편도 1차로의 중앙선 지워

NSP통신-2일 저녁, 경북도청신도시 예천군 관할 호명읍 산합리 일원 수변로 편도 1차로의 상황으로 중앙선이 지워진 채 운전자들 스스로 주행통로를 만들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2일 저녁, 경북도청신도시 예천군 관할 호명읍 산합리 일원 수변로 편도 1차로의 상황으로 중앙선이 지워진 채 운전자들 스스로 주행통로를 만들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경북=NSP통신) 김두일 기자 = 예천군이 주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안전한 주행권을 담보로 경북도청신도시 내 도로 재정비 구축을 하며 편법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예천군 건설교통과에서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들의 도로 주행과 관련해 교통환경 민원 대책 방안으로 도청신도시 호명읍 산합리 일원 수변로 편도 1차로의 중앙선을 지우고 한쪽 방향으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로 정비를 했다.

NSP통신-사진 좌측으로 주차된 차량들의 도로 바닥에는 흰색 실선의 주차공간 표시가 있으나, 정작 주차된 차량들의 방향은 일관성이 없어 주먹구구식 편법 주차를 위한 불법 주행 양상을 보인다. (사진 = 김두일기자)
사진 좌측으로 주차된 차량들의 도로 바닥에는 흰색 실선의 주차공간 표시가 있으나, 정작 주차된 차량들의 방향은 일관성이 없어 주먹구구식 편법 주차를 위한 불법 주행 양상을 보인다. (사진 = 김두일기자)

이는, 수년 전부터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이 신도시 정주 여건과 관련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군이 적극 대처 방안은 모색하지 않고 허송세월만 보내다 결국 주차공간 확보에만 급급한 채 근본 원인 해소 방안을 못찾은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도시 주민 A(여•30대)씨는 “차를 몰고 나와도 정면에서 돌진하는 차량들로 내가 역주행을 하고있나 깜짝 놀랄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적응을 해서 많이 놀라지는 않는다. 무조건 천천히 그리고 도로가에 주차된 차량 문이 열리는 것에 대비하고 주의해서 운전을 한다. 이게 편도 1차로 주행 도로가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NSP통신-지난 달 21일 오후, 사진 우측으로 늘어선 안전 구조물이 고정식으로 세워져 있으나 이는 의미 없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지난 달 21일 오후, 사진 우측으로 늘어선 안전 구조물이 고정식으로 세워져 있으나 이는 의미 없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예천군 관계자는 “경북도청신도시 도로 구축상황 전체를 봐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어떠한 구상이 있었는지 잘모르겠다.”며 “군의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도 도로 면적을 넓힐수는 없다. 주변 빈택지에 건축물이 올라가고 상가 상권이 더욱 활발해 진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도로 교통 상황을 대처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고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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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로교통법 제19조 3항의 ‘모든 차의 운전자는 차의 진로를 변경하려는 경우에 그 변경하려는 방향으로 오고 있는 다른 차의 정상적인 통행에 장애를 줄 우려가 있을 때에는 진로를 변경하여선 아니된다.’의 규정이 위 도로에서 과연 어떻게 적용될지 예천군 행정의 후속 조치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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