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 만들겠다”(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2024년 갑진년 새해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4년 수원특례시는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장
2024년 ‘수원기업새빛펀드’를 3배로 키운다. 지난해 5개 펀드에 2588억이 모여 목표의 2.5배에 달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이 모일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730억, ‘바이오’에 338억, ‘4차 산업혁명’에 600억, ‘재도약’엔 420억 원의 자금이 결성됐고 이달 중 ‘창업초기’ 500억원까지 펀드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수원 기업에 500억원 이상이 투자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원시 중소기업 동행 지원’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기업의 대출 부담을 낮춘다. 기업당 대출금액 최대 5억원까지 낮은 금리와 보증료를 지원해 일반 신용대출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에는 수원시민 3000명이 채용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교통혼잡이 예상돼 현장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교통체증 개선에 나선다.
◆두 번째 ‘3대 골목 뉴딜’로 골목 경제 활성화
이 시장은 “1월부터 ‘수원새빛돌봄’이 44개 전 동으로 확대된다”며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수원새빛돌봄’을 누릴 수 있고 신청만 하면 즉시 ‘돌봄플래너’가 가가호호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모두 모아 통합 제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도 전격 추진하며 매년 500호, 4년간 총 2000호 이상을 목표로 한다.
그는 또 “골목 뉴딜사업을 통해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의 확산으로 더욱 선한 가치를 실현해 수원특례시가 진정한 경제특례시로 거듭나겠다”며 “‘모두의 1분 도시’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모두의 1분 도시는 생활 SOC와 일자리가 결합한 ‘스마트 어반빌리지’며 내 집 앞 골목에 손바닥정원, 휴게 및 운동시설, 문화공간, PM거치대 등 생활SOC가 조성된다”면서 “수원새빛돌봄, 새빛하우스 집수리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의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모두의 1분 도시’는 수원 골목 뉴딜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도시 혁신으로 새로운 수원이 열린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됐던 수원화성 주변 지역 규제가 완화됐다”며 “시민들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정당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시민 재산권의 조화로운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째 제자리걸음이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이 성균관대학교와의 업무협약으로 본궤도에 올랐다”며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연구집약시설로 탄생할 사이언스파크는 2026년 완공을 앞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와 함께 지역경제엔 활력을, 미래 수원의 먹거리를 담보하면서 수원의 균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후 자원회수시설 개선 사업과 시민공론화로 확정된 자원회수시설 이전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 수원이 광역철도망으로 더욱 넓어진다”면서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이어질 ‘신분당선’, 동탄에서 출발해 영통역과 북수원을 연결할 ‘동탄인덕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이 2028년에 완공되며 망포역까지 연장될 ‘동탄도시철도’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는 경부선 외에도 호남선 노선을 추가해 2025년부터 하루 18회 편성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인근 도시들과 함께하는 서울 3호선 연장도 빠르게 진척시키겠다”고 의지를 더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도 강력하게 추진한다. 그는 “시민의 오랜 열망인 ‘군공항 이전’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면서 “이에 맞물린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원의 미래 도시혁신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지성을 이끌어 낼 공론의 장이자 시민이 주도하고 결정하는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며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네번째 ‘세계적 문화 수도로 거듭난다’
이 시장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전국 3대 축제로 선정했다”며 “이를 교두보 삼아 수원의 자랑, 수원화성문화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지역과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민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축제이자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봄·가을 대표 축제를 만들어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언제나 축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중심도시’ 수원의 위상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동아리 활동 확대와 전국· 국제 대회를 유치 및 개최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힌다. 축구장, 야구장, 복합체육센터 등 올해엔 7개, 2026년까지 누적 22개의 체육시설을 확충해 체육 인프라 신설에도 힘을 싣는다.
이 시장은 또 “‘누구나 선생, 언제나 학교’를 실현시키겠다”며 “수원시 통합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SPEC)’이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학교 유휴 시설을 교육 공간으로 개방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청소년에게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진로 체험 및 교육을 제공해 스펙을 쌓고 잠재 능력을 확장 시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국 일일생활권’ 시대를 연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안겨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 혁명처럼 10년, 30년 후의 미래를 돌아보는 ‘명견만리’(明見萬里)의 혜안으로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디딤돌을 놓겠다”며 “‘새로운 수원’ ‘빛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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