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30일 '대형산불 및 송전선로 소실에 따른 전력공급 장애'에 대비하는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경상북도·경산시 공동주관으로 유관기관, 시민, 민간 단체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경산시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주관해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시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매뉴얼 숙달과 대응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배양하고자 '대형산불 및 송전선로 소실에 따른 전력공급 장애'를 훈련유형으로 선정했다.
이날 훈련은 주민대피 시간 단축과 산불 초동 대응 시간 단축을 중점목표로 잡고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동시에 실시해 재난 발생 시 조치해야 할 ▲상황 판단 회의 ▲긴급 재난 문자 발송 ▲주민대피령 발령과 주민대피 ▲대응 단계 점검 ▲수습·복구 등에 초점을 맞춰 실전 역량을 키우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훈련은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토론훈련과 재난 현장에서 설치되는 통합지원본부 훈련 현장을 실시간 연계해 재난 초기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산림청, 소방, 경찰, 경북안전기동대, 119특수대응단, 제7516부대2대대 등 인명 대피 및 구조·구급활동, 피해 수습 복구 등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함으로써 민·관·군 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이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각종 현장의 모습을 송출하기 위해 드론, PS-LTE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ICT 장비를 활용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장훈련은 인터불고CC 자위소방대 활동, 남천면 주민대피, 도움요양병원 환자 이송, 헬기 담수 및 이착륙, 한국전력 전기복구, 119산불특수대응단 야간산불 진화 및 군부대, 경북도 안전기동대, 경산시 의용소방대 등을 동원한 산불 진화 총력 대응으로 이뤄졌다.
또, 여천동 화장품특화단지 일대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에서는 헬기와 드론, 산불 기계화 장비, 유니목, 소방펌프차, 전기복구를 위한 활선차, 드론 적외선 카메라 등 54대의 장비와 500여 명의 인력이 대거 참여해 기능반별 현장 대응 활동 및 대한적십자 이재민 구호 활동 등을 했다.
조현일 시장은 훈련 강평을 통해 “다양한 재난 대비를 위해 재난 대응 메뉴얼의 반복된 연습으로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이번에 보완해야 할 문제점은 보완해 안전한 도시 경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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