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엔진부품·미션부품·조향장치부품 등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단조부품을 만드는 업력 48년차 중견기업이 경주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31일 진영산업과 투자금액 800억 원, 160명의 신규 일자리창출을 위한 경주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진영산업 정길상, 안정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한 자리에서 진영산업은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단 5만 8500㎡ 부지에 800억 원을 투자해 내연·전기차량용 단조부품 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짓고 16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영산업은 1976년 설립된 차량용 단조부품 기업으로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현대·기아차 주요 계열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업력 48년 차 중견기업이다.
국내 5개, 중국 2개 법인을 두고 있는 등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경주시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경주를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변모시켜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사업재편을 시도하는 국내외 강소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영산업 정길상 대표이사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직원의 역량 계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주의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맞물려 경주에 좋은 기업들이 몰려오는 마중물과 같은 투자”라며, “진영산업의 내연자동차 단조부품을 만들던 장인정신이 전기자동차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투자를 결정해 주신 진영산업 정길상, 안정모 대표이사와 임직원께 감사하다”며 “향후 명계3산업단지를 자동차 부품 등 전문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경주시가 가진 모든 행정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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