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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이매화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 원장을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3-08-23 13:07 KRX2
#놀자트로트장구 #이매화 #재능기부 #장안공원 #태환
NSP통신-이매화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 원장. (사진 = 김종식 기자)
이매화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 원장.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18년간 봉사를 하던 여성이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드럼과 장구 채를 잡은 사연을 알아보고 그녀가 살아가고 싶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장구를 치는 활동을 직업으로 갖게 된 동기는

▲제가 18년동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특히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늘 뵙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다른 봉사가 없을까를 고민 하던 중 공연을 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드럼학원을 다니게 되고 열심히 연습해서 재능 기부를 시작했었죠. 그런데 드럼을 가지고 무대로 옮기는 일이 너무 힘들고 남의 도움이 없으면 봉사도 힘이 들더라고요. 제 고향이 전북 남원 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민요를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장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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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부터 장구를 배우러 학원에 갔는데 그 학원에서는 장구를 잘 치면 행사에도 나가는 것을 보고 더 열심히 배웠고요. 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장구도 치고 드럼도 치면서 어르신들에게 신명 나는 세상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제 부탁을 남편이 선뜻 들어줘 이렇게 드럼과 장구를 결합한 학원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를 차리게 됐습니다.

NJ트로트장구는 놀자트로트장구 라고 성남에 본원이 있으며 저희처럼 전국에 지회를 두고 있는데 트로트를 장구와 드럼에 접목해 연주와 노래로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신명 나는 음악과 동요되기 쉬운 우리의 민속 악기 장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장르입니다.

저희 수원지회에는 전문 예술단인 천사예술단과 실버공연단인 꾸러기 반이 있는데 그분들은 67세부터 76세까지 어르신들로 봉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수원지역 복지회관, 장애인협회 등 수원시에서 하는 행사에 많이 재능 기부를 하고 있으며 저는 이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고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즐겁고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4분의 4박자 트로트나 뽕짝에 장구를 기본으로 심벌을 복합해 심벌장구의 파트가 있으며 거기에 난타북 2개를 더 놓고 하는 공연은 신명을 끌어올리는 데는 최고로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공연 연습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 NJ트로트장구 수원 지회장이 되게 된 계기는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드럼을 통한 봉사에는 악기 이동이 저 혼자 하기에는 벅차서 늘 힘들었는데 장구로 전환해 보니 이동은 편리하지만 뭔가 신나는 무대를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모여서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에 학원을 만들게 됐고 여럿이 모여 연습하고 봉사 하는데 주력을 하다 보니 NJ트로트장구를 알게 됐으며 수원지회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을 모집하지 않고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내가 배운 재능을 여럿이 함께 재능 기부를 하면 어떨까 해서 마음이 맞는 분들을 모아 가르쳐 작품을 만들어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수로 등록이 돼 있어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장구를 치기도 하죠. 저는 수원시와 성남 가천대학교 소리향기 라는 곳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 노래도 재능 기부를 하고 있어요. 수원지회는 지역을 벗어난 봉사활동도 많이 했는데 과거 충북 영동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며칠을 식사 봉사를 다녀오기도 했고 재난 지역을 찾아 위로와 회복을 위한 봉사라든가 수원 장안공원에서 10년째 어르신 밥 봉사를 일요일 아침 7시에 하고 있고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장구와 심벌을 이용해 재능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전북 진안이나 남원도 여러번 다녀오기도 했었죠.

-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 원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를 오픈했을 때는 단순히 재능 기부를 목적으로 했는데 지금은 제 목표가 하나 더 생겼어요. 코로나 오기 전에 한 두 번 정도 그 행사를 실행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무슨 일이냐면 산골 마을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재능 기부 공연을 해 드리는 사업으로 전국을 돌면서 하는 것이 제 꿈으로 3개월에 한 번씩 찾아가 공연을 하는 것을 실천할 계획이며 수원시나 어디에나 저희가 필요하다면 달려가 공연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NJ트로트장구 수원지회를 통해 여럿이 같이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제 60 인데요. 앞으로 10년, 20년 그렇게 재능 기부를 신명나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저희의 공연이, 저희의 즐거움이, 저희의 신명남이, 저희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면 재능 기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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