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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화성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제9회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가 지난 29일과 30일 열렸다.

경기 화성시 궁평항 일원에서 지역 어업인과 관광객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3년 만에 열린 풍어제는 서해안의 풍어와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전래의 풍속을 계승·발전시켜 지역민이 화합하는 행사다.

29일 대나무 끝에 깃대를 장식해 풍어를 기원하는 봉죽세우기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궁평항 곳곳을 돌며 풍어제를 알리는 세경돌이와 상산맞이, 산맞이, 초부정, 초감흥 등 전통 민속행사가 진행됐다.

둘째날인 30일에는 복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칠성거리와 질병 근심 액운을 걷어 내는 영정거리, 작두거리, 뒷전거리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제공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마음다해김, 새꼬막, 키조개 등 화성시 수산물홍보와 맨손 물고기잡이 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막식에서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는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행사이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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