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5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부서별 조치사항과 대처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현재 위력은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30hPa(헥토파스칼)과 50m/s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2003년 태풍 매미보다도 강풍 반경이 넓은 강한 태풍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건축 공사장을 비롯한 붕괴위험 시설·건축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및 해안가 어선·선박에 대한 결박 등 안전조치도 취해진다. 특히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방문 및 전화 확인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재난방송과 문자메시지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이용해 군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한편 경찰‧소방‧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양양군의 경우 지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각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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