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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륜

임채빈, 왕중왕전 징크스도 깰 수 있을까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06-20 14: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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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019년 경륜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우승자 황인혁 선수가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19년 경륜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우승자 황인혁 선수가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올 상반기 각 등급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특선급에서 52연승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임채빈(25기, 31)이 생애 첫 출전하는 왕중왕전도 접수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채빈은 광명 23회차에 50연승의 주인공 정종진(20기, 35)과 함께 입소했다. 49연승 중이던 임채빈은 지난 10일 금요경주에서 김영수의 선행을 여유 있게 잡아내며 정종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다음날에도 왕지현의 선행을 십분 활용하면서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던 대망의 51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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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이 보는 앞에서 정종진이 갖고 있던 최다연승 기록을 깬 임채빈은 일요결승에서는 정종진과 직접 대면했다. 지난해 임채빈 과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후위를 노렸으나 역전에 실패했던 정종진은 이번에는 작심한 듯 선행을 감행했다.

정종진은 상당히 빠른 시속을 자랑하며 시원하게 대열을 이끌었지만 '괴물' 임채빈의 52연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는 임채빈이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단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던 왕중왕전 징크스마저 깨고 경륜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의 도움으로 임채빈이 왕중왕전에서 깨뜨려야하는 징크스를 알아봤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왕중왕전

정종진은 지난 2016년 왕중왕전 2연패에 성공한 후 그 해 그랑프리까지 접수하면서 그랑프리 4연패 신화를 써내려갔다. 그러나 정종진은 정작 그랑프리 왕관을 쓴 이후 출전한 왕중왕전에서는 3회 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연거푸 정하늘(21기)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각각 5, 3착에 그쳤고 2019년에도 과감한 선행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황인혁(21기), 윤민우(20기)에게 연달아 역전을 허용하며 3착에 머물렀다.

역대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선배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것이다. 2010년 우승자 송경방(13기)은 다음 해 왕중왕전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2011~2012년 우승자 이명현(16기)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거나 준결승 7위로 탈락했다.

2013년 우승자 박병하(13기) 역시 준결승에서 6위로 탈락했고 2014년 우승자 이현구(16기)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나마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 중에 가장 나은 성적을 냈다. 2015년 우승자 박용범(18기)은 왕중왕전을 앞두고 낙차, 실격을 당하면서 불참하기도 했다.

2016년 정종진의 그랑프리 우승 전까지는 송경방(광주), 이명현(나주), 박병하(김해), 이현구(김해), 박용범(김해)이 차례로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등 광주, 김해팀이 특선급을 주름잡았다. 그러나 이 때도 왕중왕전 만큼은 수도권, 충청권의 잔치였다.

2011년부터 8년 동안 최순영, 전영규, 김동관(2회 연속), 정종진(2회 연속), 정하늘(2회 연속) 5명이 왕중왕전 트로피를 번갈아가며 들어 올렸고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광주, 김해팀 선수들은 번번이 수도권, 충청권 선수들의 벽에 막히곤 했다. 이번에 수성팀의 임채빈이 우승을 하면 경상권 최초의 왕중왕전 우승자 탄생이 된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들이 왕중왕전만 출전하면 맥을 못 추면서 왕중왕전은 고배당 산실이 됐다. 2015년 정종진-이현구-박용범(쌍승 56.9배), 2017년 정하늘-성낙송-박용범(쌍승 127.9배), 2018년 정하늘-정재완-정종진(쌍승 146.4배, 삼쌍승 867.7배), 2019년 황인혁-윤민우-정종진(쌍승 85.7배, 삼쌍승 677.4배) 등 왕중왕전에서는 언제나 깜짝 스타탄생과 함께 고배당이 덤으로 따라왔던 것이다. 임채빈이 우승하면 이 기록도 자연스럽게 깨질 전망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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