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구례군수 선거에 나선 정현택·김송식·이창호 예비후보들은 지난 11일 단일화를 위한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정현택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후보인 김순호, 무소속 전경태 후보까지 참여했으며, 정현택 예비후보가 최다득표로 무소속 3인 단일화 후보로 결정돼 구례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순호 후보와 무소속 전경태 후보 3파전으로 흐르게 됐다.
이에 선택받지 못한 두 후보 측은 즉각 결과에 승복하고, 정현택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정 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로 선언했다.
특히 이창호 후보는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즉각 군민 전체에게 보내는 문자 메세지를 통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 후보에게 힘을 싣겠다면서 공정하고 편 가르지 않는 구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해 지역의 중진 정치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져 2강 1중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게 되면서 향후 군수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군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현택 예비후보는 “오랜 시간 구례의 정치는 편가르기로 점철돼 왔고 그것이 군민들에게 상처와 정치 혐오를 낳았기에 구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화합하겠다”며 “화합뿐 아니라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구례가 구례라는 이름으로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앞으로 10년이 구례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군수 선거에 나서게 했다”며 “구례 소멸을 막기 위해선 잔잔한 정책으로는 안되니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구례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후보 단일화 국면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정현택 후보는 구례군청 공무원을 32년 역임하고 서기관으로 퇴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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