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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목포시 경선 김종식 구하기...공정? ‘소가 웃을 일’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5-09 07:02 KRD2
#목포

8000명 명부 유출 중심, 선관위 3건 고발 등 외면...비난 ‘뭇 매’

NSP통신-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개인정보유출 관련 시민단체 항의 (시민단체 보도자료)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개인정보유출 관련 시민단체 항의 (시민단체 보도자료)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김종식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면서, 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의 ‘김종식 구하기’ 경선 결과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8000명 명부 유출 책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3건의 선거법 혐의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여론조사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결국 후보로 결정했다는 비난이다.

특히 민주당은 경선에 참여했던 박홍률 예비후보에게는 군사작전처럼 해명할 기회도 없이 제명 결정, ‘경선에서 상대를 제거하기 위한 정치공작에 동조한 꼴’이란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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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경선에 임박해 불거진 박 예비후보를 민주당 경선에서 제명 시킨, 이른바 ‘성추문 고소 사건’을 전남경찰청이 무혐의 결정해 통보했다.

반면 ‘8000명의 명부 유출 등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는 비난이다.

이로 인해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경선에서 정치라이벌을 제거하고, 흠결이 많이 노출된 김종식 예비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세우는데 성공한 셈”이란 비아냥까지 사고 있다.

이로인해 목포시장 선거전에서 민주당이 지지세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천 과정을 지켜봐 온 시민들의 민주당 지역위원회에 대한 싸늘한 시선 때문이다.

또 김종식 후보의 당선은 ‘재선거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악제로 작용할 듯 보인다.

우선 시민단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NSP통신-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원이 국회의원 사무소,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사무소 앞 항의 집회 (제보자)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원이 국회의원 사무소,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사무소 앞 항의 집회 (제보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가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편파적인 행태가 시민단체의 거세게 반발하며, ‘시민주권회복 목포시민연대’ 준비위원회가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6일 “시민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지역정치가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수습 불가 수준이다”라며 ‘시민주권회복 목포시민연대’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목포인권포럼’는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시민 사과와 유출 관련자에 대해 수사의뢰 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파열 행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인 유권자로서의 힘을 행사 할 것이다”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시민의 심판이 될 것이다”고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지역 방송의 연이은 뭇 매로 상처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목포MBC가 “8000여명에 달하는 목포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보좌관이 김종식 목포시장측 선거캠프 인사에게 유출시켰다”고 보도해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연이어 민주당의 명부유출을 비난하는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지난해 11월 28일 김원이 국회의원의 보좌관 유 씨가 현역 한 지역 의원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에서 내용 원문 그대로 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추가 유출 가능성이 큰 정황을 방송해 전반적으로 오염된 경선이란 비난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kbc광주방송도 2일 민주당 관계자와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담아 “민주당이 목소리 높인 변화와 혁신의 개혁 공천인지 아니면 특정후보 구하기인지 지역민들은 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kbc광주방송은 “김종식 후보와 연관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잘못 됐는데 잘못한 사람은 없다’는 황당한 결론”이라고 풀이하며 “횡포도 이런 폭거가 없다”, “역대 최악의 경선”이란 비난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또 방송은 ‘사태를 확인한다던 민주당 조사단이 목포지역위원회는 방문조사 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조사 의혹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측은 지난해 말경을 기점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건의 중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른바 돈봉투와 새우 사건으로 부인과 부인측이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고발당하고, 신고자를 포상한 사건도 발생했다.

전남선관위는 부인 측이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며 현금 100만원과 생새우 15박스를 유권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것.

6.1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초라고 홍보, 신고자에게 포상금 13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는 발표도 추가했다.

이어 선관위는 김종식 목포시장도 2월 17일 선거법 위반 협의로 고발했다.

김 시장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임기 중 사업 추진 실적 등을 설명한 것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서라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별도로 ‘목포축구센터에 통장들 위주의 유권자들을 모아, 불법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진다.

선관위를 통해 드러난 것만 세 건이나 된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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