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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포항·경주지역 ‘공천학살’ 논란으로 비난 자초...현역의원 ‘7명’ 공천탈락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2-05-01 11:0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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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당 공관위, 현역의원들 대거 탈락, 권리당원 모르는 비례대표 선정, 전과자, 부동산 투기, 성추행 의혹 등 받는 인물들 단수추천 등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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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오는 6.1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내홍을 겪으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공천에서 현역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키고, 권리당원들도 모르는 비례대표 선정, 전과자, 부동산 투기, 성추행 의혹 등을 받는 인물들이 단수추천 되는 등으로 공천발표에 따른 공관위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27일과 28일 도당 홈페이지를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결과와 공직선거후보자 확정 지역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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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과발표에 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공천 결과 포항시에서 공숙희·정종식·주해남·김정숙 의원, 경주시에서 한영태, 김태현, 서선자 의원 등 현역의원 7명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됐다.

포항시 주해남 의원은 “지난 4년간 당을 위한 노력과 지난 대선때 쏟은 열정들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공숙희 의원은 “포항북구는 중앙당에서 정한 여성공천 30%의 기준도 지키지 않았다"며"특히 당규에 정한 기준에 적합치 않은 인물들이 단수 추천됐다”고 도당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정종식 의원은 “지난 4년 간 당세의 확고한 구축을 위해 노력했던 의원들을 모두 쳐내는 것은 도당 공관위의 횡포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이같이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공천에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과연 국민의힘 텃밭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지역 민주당 당원인 장 모씨는 “국민의힘 텃밭인 포항과 경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5~25% 정도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사실상 당선 포기에 가깝다”며 “지난 4년간 지역을 다진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공천 후보와 서로 표를 나눠 가져 양쪽 다 낙선하는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추천한 인사들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먼저 포항시 비례대표로 선정된 김 모 여성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포항 남·북구 권리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당세 확장에 기여한 인물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권리당원들조차 잘 모르는 김 모 여성후보가 비례대표로 추천된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 모 여성후보가 경북도당에서 비례대표로 추천받을 만큼 그동안 당의 기여도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포항시에는 전과경력이 수두룩한 후보와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는 후보, 성추행 의혹이 있는 후보가 단수 추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10호 30조에 명시한 ‘도덕성 등에 심각한 문제나 공직후보자로서 명백한 부적합 사유가 있는 때’에 해당되는데도 단수추천을 받아 공천을 희망한 여타 후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현역의원들을 밀어내고 단수추천된 몇몇 후보들은 지역에 인지도 또한 거의 전무해 경쟁력이 전혀 없다는 평가에도 도당 공관위가 무리하게 단수추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다 선거구에 한영태 의원을 밀어내고 단수추천을 받은 김 모 후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03년생인 김 모 후보가 한영태 의원과 견주어 지역과 당에 대한 기여도가 뛰어나지도 않고 국민의힘 후보들과 경쟁력도 없는데 청년이라는 이유로 단수추천은 말도 안된다는 이유다.

한편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의원들은 도당 공관위와 중앙당에 이번 공천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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