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 대표 복지 서비스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에 퇴직 공무원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매주 목요일 주민이 거주하는 오지마을로 찾아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농기계 수리, 한방 및 양방 진료, 전기 및 소방 안전 점검, 이동 빨래방 및 이동 목욕, 안마 서비스, 칼갈이, 안경 수리, 맞춤형 상담, 여성 취업 상담, 방역 소독 서비스, 자활 취업 상담 등이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곡성군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다림돌 봉사단’이 희망복지 기동서비스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칼갈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봉사 단체가 올해는 사정상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소식을 들은 퇴직 공무원들은 직접 칼갈이 재능기부를 하겠다며 발벗고 나서 지난 3월부터 서비스단에 합류했다.
다림돌 봉사단은 공직자 시절 몸에 밴 성실함을 바탕으로 칼, 가위 등을 손질하고 있다.
주민들은 양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단의 모습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다림돌 봉사단은 최근 재능기부의 영역을 안마 서비스까지 넓히고 있다.
퇴직 공무원 중 스포츠 마사지 2급, 카이로프랙틱(추나요법) 2급, 운동처방사 2급, 요가 강사 3급 등을 구비한 전문가 A씨가 힘을 보탰다.
A씨는 “퇴직 이후에도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같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희망복지 기동 서비스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록 희망복지 기동서비스가 더 많은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배 공직자들의 참여가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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