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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가을 여행, '고도의 짙은 향기 단풍에 물들어 피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11-04 14:47 KRD8
#경주시 #경주 가을 여행 #경주 가을 단풍 여행

곳곳이 가을 빗 깔 화려하게 수놓아, 한번은 가야할 경주 가울 풍경

NSP통신-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경주시)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의 가을은 고도의 품격과 짙은 향을 담고 화려하게 개화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 가을의 색체를 노랗게 물들이는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은 이국적 풍경이 그대로 그림이 되는 곳이다.

하늘과 마주한 키 큰 은행나무 아래 은행나무 잎 주단은 가족들과 연인들을 축복하며 하루의 주인공으로 응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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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년의 역사를 간직한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홀로 솟아 거대한 황금색 트리를 선사한다.

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등극한지는 오래다. 많은 관광객들의 가을나들이 대상지이며 인생에 남을 사진은 덤이다.

가을 명화의 현장을 거닐고 싶은 이는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찾는다. 일직선의 도로 좌우로 일렬로 들어선 은행나무는 누구든지 길 위에서 명화의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바람이 불면 가을의 노래가 샛노란 선율을 연주한다.

NSP통신-경주 보문관광단지 사랑공원 핑크뮬리 단지. (경주시)
경주 보문관광단지 사랑공원 핑크뮬리 단지. (경주시)

경주의 황금빛 가을 감상하고 감성의 분홍빛 가을을 보려면 첨성대와 보문 사랑공원 핑크뮬리 단지로 가면 없든 연심도 생긴다.

동부사적지 첨성대 인근의 핑크뮬리 단지는 4170㎡에 이르는 넓은 공간은 누구나 사랑이란 단어를 생각하게 하는 감성의 명소이다.

한적함 속에서 핑크뮬리를 즐기길 원한다면 보문단지에 있는 사랑공원을 가면된다.

보문콜로세움 인근에 위치한 이 소공원은 사랑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트 모양 포토존과 경관 조명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보문호 곁을 따라 나 있는 ‘보문호반길’도 가을로 물들어 있다.

가을이 부르는 짙은 색체의 노래를 듣고 싶은 이는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통일전 인근에 위치한 산림환경연구원은 다양한 가을의 색체를 담은 단풍숲 풍경이 가을을 연주하고 있다.

신라 시조 신화와 전설의 숲 계림 숲은 천년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고목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신라의 멋을 현세에 보여주고 있다.

계림 숲 속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교촌마을과 웅장한 월정교도 만날 수 있다. 가을 바람의 읊조림, 억새의 애잔한 사연을 듣고 싶은 이는 무장산 억새길을 찾으면 된다.

경주의 가을 산길,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은 온 산을 뒤덮은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곳은 148만㎡ 면적의 억새군락이 시야 가득히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 압권이다. 무장봉 근처에 신라 삼국통일의 역사가 서려있는 무장사지와 무장사지 삼층석탑도 만날 수 있다.

경주의 가을은 바다의 파도에도 색깔이 물들어 있다. 파도소리 길에는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바다의 향기를 실은 파도가 느낌 있는 사연을 전한다.

NSP통신-경주시 계림숲 가을 풍경. (경ㅈ시)
경주시 계림숲 가을 풍경. (경ㅈ시)

경주 가을 바다에는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 구간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에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주상절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꽃봉오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이중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며 걷는 1.7㎞ 길이의 파도소리길은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경주 여행을 말할 수 없다.

이미 경주의 대표 야경이 된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의 밤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밤의 비경이 보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보면 실망하는 일은 없다.

경주의 가을은 하늘과 바람과 파도를 오색으로 물들이며 전 지역이 가을의 정취를 화려하게 만개하고 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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