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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공무원 ‘전출제한’ 기간 완화?!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1-05-31 17:19 KRD2
#울릉군 #공무원 #전출제한 #공무원채용시험

기존7년에서 5년으로

NSP통신-울릉군청 전경 (울릉군)
울릉군청 전경 (울릉군)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 공무원들의 잦은 전출로 인한 행정공백으로 울릉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서지역인 울릉군에서 근무할 공무원채용시험에 응시자들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이에 울릉군에 연고지도 없고 전혀 관계가 없는, 오로지 공무원만 합격하고 보자는식의 인원을 임용시키다보니, 시험 볼때는 울릉군에 일할 것 처럼 응시하고 합격하고선, 수년후엔 육지전출 보내주지 않는다며 떼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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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현재 울릉군 공무원 5급정원은 25명·현원은26명, 6급정원87명·현원87명, 7급정원114명·현원82명, 8급정원97명·현원76명, 9급정원63명·현원99명으로 수치상으로도 기형적인 조직구조를 하고 있다.

울릉주민A씨는“울릉군이 공무원 양성소도 아니고, 다른 지역보다 공무원 시험을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울릉군에 와서 합격하기 바쁘게 육지전출을 말하고 있다”며 “화장실 가기전과 갖다와서 하는 행동이 너무 틀린 것 아니냐”고 꼬집어 말했다.

행정공백이 한눈에 보이는 울릉군은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육지 전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안인 전출제도를 갑자기 지난2015년 7년에서 지난해 5년으로 자체규정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울릉군이 공무원 전출제한기간을 지난2015년부터 5년, 2017년 6년, 2018년 7년, 2019년 8년, 2020년에는 10년으로 점차 늘린다는 장기적인 계획에 정면으로 역행 하고 있다.

울릉주민B씨는 “타지자체는 전출제한 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울릉군만 거꾸로 흘러 가는 거 같다”며 “결국은 하위직 공무원만 넘쳐나고, 실질적으로 일할 중간직 공무원이 없으니, 전문적인 행정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주민들 몫인가?”라며 되물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하위직 공무원들로부터 전출제한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니, 불만을 해소하고자 기존에 전출제한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바꾸게 됐다”며 “울릉군의회에 의결은 필요없지만, 지난해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의회 관계자는 “대다수 군의원들은 공무원 전출기간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적했다”며“앞으로 전출제한기간을 10년으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은 공무원 전출제한기간을 10년으로 정해, 10여년째 이어 가고 있는 반면, 울릉군의 들쭉날쭉한 행정은 신뢰 할 수도 없고, 결국은 힘있는 고위층 자제들이 혜택을 받는다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울릉 사회단체장을 역임한 주민은 “울릉군에 일을 하려고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자들이 육지전출을 논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그럴거면 당초에 울릉군에 응시를 지원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울릉주민은 “고질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는 울릉군을 이해는 한다”며“울릉주민·하위직 공무원 및 일반 공무원 불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모두가 불만이 덜 한쪽으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잦은 전출로 인해 민원업무 처리 담당자가 자주 바뀌며, 신입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할때 지역실정은 안중에도 없고, 첫 민원업무 처리의 미숙 한 점으로 주민들과의 마찰을 울릉군은 해결해야 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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