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자체 개발 물정화기술 ‘GJ-R기술’을 남미대륙 콜롬비아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물 전문기업 글로리엔텍과 공동으로 제안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사업자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남미대륙 진출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미주개발은행(I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환경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우수 환경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최종 사업자 선정에 따라 경주시와 글로리엔텍은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 이동형 소규모 정수장치(100t/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수장치가 설치되면 소규모 마을 3곳에 식수를 공급하게 된다.
콜롬비아 북쪽 끝에 위치한 라과히라 주는 동쪽으로는 베네수엘라, 북쪽으로는 카리브해가 있는 건조지대로서 최근 몇 년간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식수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소규모 정수처리모델 수립사업’이 성과를 달성하게 되면 콜롬비아 전 지역으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앞으로 미주개발은행의 직접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물정화기술 해외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베트남 물산업시장 보급과 남미대륙 물산업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 GJ-R공법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전처리용 물 정화기술이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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