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전통 흙가마에서 재현하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0-12-22 14:31 KRD7
#고흥군 #송귀근군수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통흙가마 #분청사기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통 분청사기 흙가마 소성 행사

NSP통신- (고흥군)
(고흥군)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500년 전 선조들이 사용하던 전통방식의 분청사기 제작을 위해 12월 2일부터 9일 간 진행된, ‘전통 분청사기 흙가마 소성’을 마치고 12월 11일에 분청사기 요출행사를 진행했다.

행사가 진행된 전통 흙가마는'사적 제519호 고흥 운대리 요지'에 위치한 분청사기 재현 가마터에서 진행됐으며, 도예강좌 수강생, 전문도예가들이 분청사기의 7가지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분청사기 300여 점이 소성 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12월 2일부터 3일 간 분청사기 재임 및 가마 불지피기를 진행한 후 6일 간 가마를 식힌 뒤 분청사기 요출을 진행했으며, 가마 최대 온도는 1420°까지 올랐다.

G03-9894841702

이번 분청사기 요출 행사는 제6기 분청사기 도예강좌 수강생을 비롯한 도예가, 학예연구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당초 소성율 70%를 예상했지만, 300여 점 중 10여 점만 실패해 95%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2019년 흙가마 소성 행사 당시 불조절 문제로 인해 50여 점이 실패한 부분을 보완·수정한 결과이다.

이번 소성 행사에서 요출된 제6기 분청사기 도예강좌 수강생 작품은 2021년 초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제7기 분청사기 도예강좌는 2021년 1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500년 전의 전통 흙가마를 재현해 고흥을 대표하는 덤벙 분청사기의 맥을 이어가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군민들이 고흥 분청사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