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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A종합사회복지관 팀장, 국가보조금 수억원 횡령 파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20-07-07 11:5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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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 노출 정부 도입 전산망 이용 광산구 관내 나머지 26개 시설도 특별점검 착수해 관심 증폭···광산구, 해당 팀장 경찰 고발 및 정부 도입 전산망 개선 대책 요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광산구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A팀장이 국가 보조금 수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광산구 관내에 기관장의 별도 승인 없이 담당자 1인이 보조금을 결재·집행 가능한 정부 도입 전산망을 이용하는 또다른 시설이 26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광산구는 내부 제보와 특별점검을 통해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A종합사회복지관 팀장 B씨를 광산경찰서에 지난 6일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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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B씨는 지난 3월부터 자신의 통장 등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35차례에 걸쳐 보조금 3억2657만 원을 빼돌렸으며, 반환 대상금액은 7개 사업, 2억6105만으로 집계됐다.

광산구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A종합사회복지관의 횡령사실을 인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팀장 B씨의 횡령사실을 확인했다.

광산구는 이에따라 7일 발표한 ‘A종합사회복지관 보조금 횡령 사건에 대한 광산구 입장’ 을 통해 “특별점검 결과 팀장 B씨가 담당자 한 사람 만의 승인으로도 보조금 이체가 가능한 점을 노려 ‘e-나라도움시스템’에서 보조금을 횡령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횡령사건의 경우 A종합사회복지관의 회계관리 운영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사용권한 승인 담장자와 지출 승인 담당자가 동일해 짧은 기간 동안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거액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e-나라도움시스템’ 이국가 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지난 2017년 도입한 전산망이라는 점에서 시스템 개선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광산구가 특별점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e-나라도움시스템’을 사용하는 26개 시설에 대한 점검에 착수해 또다른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이번 사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살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며 “ ‘e-나라도움시스템’의 개선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만큼 광산구 보조금 운영 시스템의 투명성과 시스템의 완전함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 ”고 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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