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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수천억 사업하는 대기업 하자보수는 '나몰라'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0-06-23 15:52 KRD2
#울릉도 #일주도로 #대림산업(000210) #하자보수 #화장실

울릉 와달리 휴게소 화장실 수개월째 방치

NSP통신-지난해 3월 준공했지만 수개월째 화장실이 페쇄 되어있다.
지난해 3월 준공했지만 수개월째 화장실이 페쇄 되어있다.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도 일주도로 마지막 개통구간에 있는 와달리 휴게소 화장실이 폐쇄 조치 된지 수개월째 방치돼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시공사인 대림산업(000210)이 빠른 조처를 하지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화장실이 있는 와달리 휴게소는 울릉도 부속섬 중 제일 큰섬인 죽도를 바라보는 곳으로 풍경이 좋아 관광객과 주민이 자주 찾는 드라이브 코스다.

와달리 휴게소 화장실은 지난해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식을 할 당시에는 개방됐으나 문제점(물, 타일파손, 문)이 드러나 폐쇄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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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경북도와 울릉군이 하자를 문서화해 대림산업에 수차례 통보했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아직 조치되지 않고 있다.

NSP통신-와달리 휴게서에서 바라보는 죽도 풍경
와달리 휴게서에서 바라보는 죽도 풍경

울릉 일주도로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건설이 추진돼 전체 44.2km 중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 4.75km를 제외한 39.8km가 2001년 개통됐다.

이어 지형이 험한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었던 와달리터널(1.925㎞)과 내수전터널(1.521㎞)을 뚫었고 다리 1곳(32m)도 만들어 도로를 연결했다.

그리고 터널 끝부분과 시작되는 지점에 관리사무소와 차를 주차하고 쉬어갈수 있는 와달리 휴게소를 만들었다.

이 구간은 1천 366억원을 투입해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울릉주민 A씨는 “이곳에 가족들과 자주 바람 쐬러 나오지만 관광지에 화장실이 폐쇄 되어 있는게 말이 되냐”며 “노상방뇨 라도 하라는 거냐”고 꼬집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관광객 및 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체적으로 마지막 점검단계에 있으며, 오는 7월중 화장실을 개방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6633억원 규모의 울릉공항 공사를 낙찰받아 현재 실시설계 검토에 들어갔으며, 매립 및 환경영향 등 각종 인허가가 끝나면 오는 9월경 착공한다.

또 울릉일주도로 2구간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를 막고자 총사업비 1552억원을 들여 21.1㎞(교량 5개소, 터널 5개소, 피임터널 4개소, 재포장 5.9㎞, 확·포장 6.0㎞, 성능개선 7.1㎞)구간의 일주도로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2022년 1월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울릉도내에서 굵직한 사업을 많이 하지만, 육지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사업규모에 비해 환경, 안전, 주민편의 등은 뒷전이라는 여론이 많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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