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남숙 용인시의원이 시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조화를 이루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18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혼탁한 시대를 살다 보니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다. 아니 무엇을 말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다”며 “자기 일이 아니라고 모른척하는 동안 이 사회는 커다란 음모와 조작에 의해 민의가 왜곡되고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수없이 목격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역경과 유혹 속에서도 흰 것은 희다고 할 수 있고 검은 것은 검다고 할 수 있는 소신과 용기가 있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에게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이 미칠까 염려해 만일 흰 것을 검은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보다 더 비겁하고 비굴한 인생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바른 정치에 대한 공자의 말도 인용했다.
특히 “공자는 물건을 훔치는 것만을 도둑질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정치를 하는 자가 백성들을 유익하게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도둑질이라고 했다”면서 “저는 처음 시의원이 되었을 때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했다고 먼 훗날 시민들이 평가해 주는 것을 제 일생에 있어 최대의 영광과 영예로 아는 그런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피력했다.
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그분들의 삶이 한 발자국이라도 더 진전되는 결과를 내는 것을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바뀌어야 산다. 잘못된 것을 버려야 산다는 목표를 가지고 뼈를 깎고 살을 에는 처절한 심정으로 환골탈태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남숙 의원은 “제8대 용인시 후반기 의장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 여성이 변화시키는 정치, 여성이 꿈꾸는 정치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면서 “그런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온몸을 다 바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숙 의원은 5대, 6대, 7대, 8대 4선 의원으로 제7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용인시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은 7월 초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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