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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물엉겅퀴,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0-04-23 11: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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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자생 물엉겅퀴, 울릉산채 차세대 소득작물로 기대

NSP통신-맛의 방주에 선정된 울릉도 자생 물엉겅퀴는 각종 성인병과 실리마린 성분은 간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울릉군)
맛의 방주에 선정된 울릉도 자생 물엉겅퀴는 각종 성인병과 실리마린 성분은 간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울릉군)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이 지난 2018년 등재 신청한 물엉겅퀴가 최근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맛의 방주는 이탈리아 브라에 본부를 두고 150여 개국 회원 10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프로젝트로 199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고, 특정 지역의 환경ㆍ사회ㆍ경제ㆍ역사와 연결되며,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고,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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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6종을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시켰으며, 2014년도에 섬말나리,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4종을 슬로푸드 프레시디아에 등재시켰다.

물엉겅퀴는 울릉도와 일본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로 섬엉겅퀴 또는 물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엉겅퀴는 지혈, 해열, 소종에 효과가 있으며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변, 산후조리, 대하증, 종기 치료제로 사용한다.

말린 식물을 물에 달여 먹거나 순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엉겅퀴해장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물엉겅퀴는 고려엉겅퀴나 가시엉겅퀴에 비해 칼슘, 인,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엉겅퀴에 있는 실리마린 성분은 간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울릉군은 올해 대체작물로 물엉겅퀴, 두메부추, 섬말나리 등을 신규 보급종으로 추천하고, 엉겅퀴 장아찌, 음료, 분말, 해장국(레토르트) 등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물엉겅퀴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군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기여와 신 소득작물로 각광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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