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안동시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병산서원 운영위원회와 경북미래문화재단 주관으로 병산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고유 및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한다.
고유는 서원에 모신 선현들에게 경사가 있음을 알리는 의식으로 병산서원 사당인 존덕사에서 진행되며, 지역주민, 향내 유림, 문중, 서원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한다.
등재 기념식에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표지석 제막을 통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병산서원을 대내·외에 공표하게 된다.
또한, ‘류성룡 징비력’ 의 저자인 이권효 계명대 교수가 ‘징비력이 국력이다’ 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병산서원은 우리나라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일컬어지며 서애 류성룡 선생과 그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 공을 배향한 서원이다.
누각 건물인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은 병산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유생들이 교육을 받던 강당인 입교당에서는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우리 민족의 절제된 마음과 자연을 지켜가고자 하는 민족성을 잘 보여 주는 곳이다.
이러한 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류창해 병산서원운영위원장은 “병산서원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인정받은 만큼 인문정신문화를 잘 계승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9개 서원이 서로 협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로 자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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