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 4일 ‘2019년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를 열어 청도 송금리, 예천 풍정리, 군위 화북리, 영주 두산리 등 4개 마을을 경북을 대표하는 행복마을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시·군에서 추천받은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4개 분야별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실시해 선정한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발전 계획과 추진성과를 주민들이 직접 발표하고 이를 평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도내 모든 행정리를 대상으로 콘테스트 참가신청을 받아 총 462개 마을이 지원한 가운데 시군별 예선을 거쳐 31개 마을을 추천받은 바 있다.
지역 주민 스스로 체험관광 및 소득사업을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마을에 수여하는 ‘체험・소득’분야에서는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와인터널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송금리는 지금까지 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월등히 앞서는 성과를 내세워 도 대표마을로 선정됐다.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에 큰 성과를 이룬 마을에 수여하는 ‘문화・복지’분야 대상에는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가 선정됐다.
풍정리는 익숙하면서도 이제는 낯설게도 느껴지는 라디오라는 매개체를 통해 농촌문화와 복지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년간 마을의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는 노력이 돋보인 마을에 수여하는 ‘경관・환경’분야에서는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화산마을이 대상에 선정됐다.
화산마을은 마을의 소득기반인 고랭지 밭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고 주민 스스로 해바라기 밭과 바람길 가꾸기 등 경관 조성한 점이 평가단의 극찬을 받았다.
주민 스스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이며 상호협력적인 공동체 활동을 영위하는 마을에 수여하는 ‘아름다운 농촌만들기’분야 대상은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 마을이 차지했다.
주치골 마을은 특히 청년 귀농・귀촌인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대상을 수상한 4개 마을은 향후 농식품부 주관 전국 콘테스트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한다. 7월중 중앙 현장평가를 거쳐 전국의 20개 팀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전국 콘테스트 수상마을 및 시군에는 대통령상 등 정부포상과 함께 최고 4천만원의 시상금,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연계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콘테스트가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고 활력있는 경북 농촌 마을을 만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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