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4일 오후 7시 52분경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리에서 발화됐던 산불이 4일 오전 8시를 지나면서 잔불까지 진화가 종료됐다.
대송면 산림 3ha의 상수리 나무 등 1000여본의 산림피해를 입힌 이번 산불로 소방당국은 약 5억5250만원의 피해를 추정했으며 인근 주민 25가구 4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등 소방당국은 산림청 특수진화대를 비롯한 총 2419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차 16대, 헬기 10대 등을 동원해 4일 오전 1시 15분경 주불을 진화했고 이날 오전 8시경 잔불진화까지 완료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완료되면 뒷불 감시조를 현장에 투입해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산림피해상황 및 발화원인을 정밀하게 재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산불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올해는 4월 현재까지 도내 총 64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 37ha가 소실됐다. 4월 첫 주말 연휴와 겹치는 청명·한식에도 맑을 것으로 전망되고, 성묘객 등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및 23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450여명, 감시초소 381개소, 감시탑 260개소, 감시카메라 167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 176개(708km) 구간폐쇄와 도내 산불 발생 취약지 5488개소 관리도 강화한다.
또 성묘객 등의 실화예방을 위해 공원묘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발생 시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00여명과 가용헬기 31대(산림청 7, 시·군임차 14, 소방본부2, 군부대 8)가 골든타임(신고부터 진화시작까지 30분 이내)내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한다.
경북도는 4일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산림 부서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청명·한식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며, 이와 병행해 도내 236개 읍면에는 도 소속 공무원 214명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산불계도 활동에 임하도록 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 버릴 수 있다”며, “산림 안에서나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