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21일 오후 4시 열린 찾아가는 기획회의에 90여 명의 부천시 간부 공무원과 시민들은 시청사 회의실이 아닌 은행단지 공터를 찾았다.
지난 7일에 이어 보름 만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다시 이곳을 왔다. 장 시장의 방문은 빠른 시일 내에 은행단지를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은행단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경기 부천시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기획회의’ 운영을 시작했다.
현안사항이나 주민 불편사항이 있는 곳을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주민과 간부공무원 간 상호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고강본동 은행단지로 이 지역은 부천의 원도심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먼저 장 시장과 간부 공무원, 은행단지 주민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현장을 확인했다. 축대 균열 등 옹벽 상태를 살피고 하수시설물을 점검했다. 유해해충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체크했다.
마을을 돌아본 후에는 주민들과 어르신 일자리사업, 마을공동체 도시재생사업, 방치폐기물 처리 등 은행단지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차장을 늘리고 공원을 만들고 운동기구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나무 가지치기, 계단 설치, 전봇대 이전, 담벼락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덕천 시장은 “오랫동안 부천의 섬처럼 생활해 오신 은행단지 주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은행단지를 비롯해 부천에는 노후화돼 생활이 불편한 생활이 불편한 원도심이 여러 곳 있다. 은행단지를 잘 정비해 이것을 모델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 현안사항이나 주민 불편사항이 있는 곳에서 찾아가는 기획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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