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경기도민 10명 중 6명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 찬성’

NSP통신, 이지은 기자, 2018-09-12 14:35 KRD7
#지역화폐 #복지수당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여론조사

도민 78%, 복지수당 추가 혜택 있다면 지역화폐 선택

NSP통신-경기도 지역화폐 도입 찬반 그래프. (경기도)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 찬반 그래프. (경기도)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에 대해 도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에 대해 도민 59%가 찬성했다.

이러한 찬성여론은 도내 모든 권역에서 과반 수준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G03-9894841702

특히 응답자의 78%는 아동수당 등 복지수당을 받을 때 추가혜택이 있다면 현금대신 지역화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 선택자의 69%는 추가혜택 수준에 대해 10%까지가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역화폐에 대한 인지도는 63%로 높게 조사됐으며 경기도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4명 중 1명꼴인 27%가 들어봤다고 답해 도민사회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대안화폐이다.

도민들은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일부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으로 지원되어 시중에 유통된다.

NSP통신-경기도 지역화폐 사용 의향 이유. (경기도)
경기도 지역화폐 사용 의향 이유. (경기도)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68%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에게 도움된다(51%)와 할인혜택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40%)는 점을 높게 꼽았다.

반면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도민들은(31%) 다른 시·군에서 사용할 수 없다(28%)는 점과 지역화폐 가맹점 부족(19%),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제한(16%) 순으로 그 이유를 택했다.

지역화폐 발행 형태로는 종이 상품권(16%)보다 카드형 상품권(39%)과 모바일 상품권(31%)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종이, 카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모두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군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NSP통신-경기도 지역화폐 비사용 의향 이유. (경기도)
경기도 지역화폐 비사용 의향 이유. (경기도)

또한 도민들은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소상공인으로 포함해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높은 지지(71%)를 보냈다.

이는 대기업인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맹점 운영자들은 자영업자로 봐야 한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할 점으로 가맹점 확대(31%)를 꼽았다.

그 밖에 지역화폐 사용자에 혜택 강화(20%), 부정사용 등 유통관리(18%) 등이 뒤를 이었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실장은 “도민들의 기대요인과 계층별 수요, 소상공인 수혜범위, 복지수당 활용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내년 4월부터 준비를 마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