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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민주당의 독단적 의장단 선출로 파행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8-07-03 18:3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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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불참 민주당 18명 의원 참여해 4개 상임위원장 등 선거 투표로 선출

NSP통신-부의장으로 선출된 남홍숙 용인시의원 당선 인사. (김병관 기자)
부의장으로 선출된 남홍숙 용인시의원 당선 인사.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시의회가 의장단을 선출하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의장단을 선출해 단독 강행으로 파행이 예상된다.

더욱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이 당선된 반면 민주당 의원이 18명 당선 돼 다수당이 되면서 민주당 독주가 예상됐었다.

제 225회 용인시의회 임시회는 3일 오후 4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만 참여한 가운데 부의장을 자체 선거를 통해 투표 결과로 남홍숙 의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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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본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정회를 선포하고 오후 4시 30분에 본회의가 열렸으나 의장이 부의장을 선출하고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호명하다 10분간 정회를 선포, 이후 오후 5시 20분께 의원들에게 대회의실에 모여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5시 40분께 자치행정위원장 선거를 통해 투표 결과 위원장에 유진선 의원을, 문화복지위원장에 이은경 의원, 경제환경 위원장에 윤원균 의원, 도시건설 위원장에 이제남 의원, 운영위원장에 황제욱 의원을 각각 선출됐다.

앞서 파행이 되고 있는 용인시의회(의장 이건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국당 의원들과 비공개 만남에서 의견을 조율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대해 불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제8대 용인시의회가 그 시작부터 파행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무거운 마음 사죄드리며 이번 8대 용인시의회 원구성 협상 파행의 원인에 관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본 성명서를 발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후 양당 간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기를 기다려왔으나 의장단 선거 3일 전까지도 상대 당의 아무런 협의 요청이 없었다"면서"이에 우리는 자체 당대표 의원 선출과 의원총회를 거친 후 18석 대 11석이라는 의석수 비율(6:4)에 맞는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줄 것을 먼저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더불어민주당 측은 당내 의견 조정이 안되었다는 사유로 우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계속 미루어 왔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거 직전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과 원구성 협상이 개시되기를 기다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은 우리의 불참을 사유로 당일 저녁 본회의를 기습적으로 강행해 단독으로 신임 의장을 선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한발 더 나아가 3일 오전에야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밖에 배분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 결국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마저 독단으로 진행하며 협치와 소통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스스로 폐기했다"며"민주당의 이러한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은 40%, 11석이라는 의석을 주신 용인시민들의 대의권을 무시하는 처사로 용인시의회를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의회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을 통해 대립하는 의회로 끌어가겠다는 저의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모 의원은"민주당 의원들이 이미 사전 작업으로 청사 의원실 배치도를 미리 작업을 한 것 같다"며"이것은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고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이 소통과 협치를 통한 상생의 의회가 안돼 파행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등 불통, 조정능력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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