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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발상지, 경주에서 전국 연날리기 대회 열려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3-07 15:52 KRD7
#경주시 #경주시 연날리기 대회

3월 11일 경주 황룡사지 일원 개최

NSP통신-전국 연날리기 대회 모습. (경주시)
전국 연날리기 대회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삼국사기에 기록된 ‘연’의 발상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펼쳐진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과 경주전통연보존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11일 황룡사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연날리기 대회는 전국 각지의 연 애호가들의 스릴 넘치는 방패연 싸움에서부터 이색 창작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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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풍물 길놀이를 비롯해 연 전시와 만들기 체험, 투호놀이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연날리기는 우리 선조들이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밝은 희망을 염원하며 즐기던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 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선덕여왕 말년이자 진덕여왕이 즉위한 원년에 비담과 염종이 여왕의 치세에 반기를 들어 명활산성을 점거하며 난을 일으켰다.

한밤 중 큰 별이 월성에 떨어져 반란군의 기세가 오르자 김유신 장군이 허수아비에 불을 붙인 연을 날려 “떨어진 별이 다시 올라갔다”는 소문을 퍼뜨려 반란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데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다.

시 관계자는 “연의 발상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연날리기대회는 역사의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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