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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GRDP 낮은 성장세...진도·완도·신안군 등 특히 취약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8-02-05 15:45 KRD2
#목포

한국은행 목포본부, 김 등 해조류 관련 관광산업 체계적 발전 요구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 경제는 주력산업인 조선업 업황이 부진하면서한 낮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도서권 군단위의 지역경제성장률을 뜻하는 GRDP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목포권 명목GRDP는 16.2조원으로 2005년 9.5조원 대비 1.7배 증가하였으며, 시군별로는 무안군이 1.8조원, 147%의 명목GRDP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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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본부는 보고서를 통해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 경제의 부진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GRDP 자료를 이용해 전남 서남부지역 경제의 현황과 2005년~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특징을 살펴본 후 구조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 서남부지역의 경제규모 현황 및 동향
목포권의 명목GR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1.0%로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목포권 경제의 특징 낮은 성장률 및 소득
최근 2005년~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전남 서남부지역 GRDP는 연평균 2.9%로, 전남 전체2.6% 및 전남 동부지역 1.8%보다는 높으나, 전국 3.5% 및 9개도 평균 4.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무안군 6.7%을 제외한 8개시군의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목포권지역의 1인당 명목GRDP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목포권의의 2015년 기준 1인당 명목GRDP는 2590만원으로 전남 3643만원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3068만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및 농림어업 중심의 산업구조
목포권은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제조업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업종별 명목GRDP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9.3조원으로 전체 산업 중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제조업이 2.5조원, 16.6%를, 농림어업이 2.2조원, 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GRDP 중 생산물세를 제외한 기초가격을 기준으로 업종별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9개도 평균과 비교할 경우 전남 서남부지역은 서비스업, 농림어업 비중이 높지만 제조업 비중은 다른 지역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조선업에 대한 의존도 심화
목포권 경제에서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등 조선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출하액, 부가가치액, 사업체수, 종사자수에서 조선업 비중이 2005년 대비 2015년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출하액과 종사자수에서는 조선업 비중이 제조업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목포권의 제조업 경기가 주요 조선업체의 생산액에 대부분 좌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
최근 10년간 목포권의 서비스업은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그 결과 여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민간부문 서비스가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10년간 서비스업의 업종별 실질GRDP 성장률은 공공서비스 연평균 4.5%, 금융보험 3.8%, 도소매 3.3% 등의 순을 기록했다.

2015년 서비스업 명목GRDP에서 공공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9개도 평균 35.4%를 크게 상회했다.

◆낮은 무역의존도
목포권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무역규모는 늘어났으나 무역의존도는 2015년 31.5%로 9개도 평균 66.5%나 전국 69.7%에 비해 절반 이하의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개선 방안 제조업 비중 확대 및 업종 다각화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목포권은 핵심산업인 조선업의 부진에 따라 제조업 생산액 및 고용이 감소하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됐다.

2016년 이후 주요 조선업체의 신규수주가 저조함에 따라 경기부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제조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업의 조선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업종을 보다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전남 서남부지역내 업종 비중, 시장규모 전망 등을 고려하면 식료품, 특히 친환경 식료품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민간주도 서비스업 성장 방안 모색
목포권의 서비스업은 그동안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나,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장모형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2016년 전남도의 재정자립도는 29.3%로 17개시도 중 최하위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전남 서남부지역의 재정자립도는 18%로 전남의 여타 지역 25.2% 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역의 민간 자생적인 서비스업 성장을 위해서는 풍부한 관광자원 등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이 지역의 입지조건을 적극 활용하여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목포권은 해양과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목포시는 호남고속철이 정차할 뿐만 아니라 여러 섬을 잇는 여객선터미널이 있어 해양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춤.

◆수출품목 다양화
목포권은 전국 대비 수출 비중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수출 품목이 선박 등 기계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부터 10월중 목포권 수출은 27.2억 달러로 선박 등 기계류 24.5억 달러, 90% 비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품목 다변화 및 확대를 유도하는 것이 긴요하며, 특히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수산물을 주요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해외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김 미역 등 해조류 관련 품목을 육성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남 전체 22개 시군별 2015년 명목GRDP 규모는 여수 19.3조원, 광양 9.9조원, 순천 5.0조원이 가장 크고,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는 영암이 3.8조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목포시가 3.7조원으로 6위, 무안 3.1조원, 7위, 해남군이 1.6조원, 9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지역내총생산)란 일정기간 동안에 정해진 경제구역 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금액으로, 전라남도는 시군 단위의 GRDP를 2005년 기준부터 작성하여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 2015년 기준 통계를 발표했다.

GRDP 자료는 도 단위뿐만 아니라 시군 단위로 집계 공표돼 지역경제의 특징 및 변화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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