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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동천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주민이 추운 날씨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께 전달해달라며 직접 털실로 짠 목도리 20개를 동천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기탁받은 털실 목도리 일부는 동천동주민센터 인근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하고 있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고, 나머지는 올해 환경지킴이로 일하게 될 어르신들께 전할 예정이다.

기탁자는 “공공근로를 하면서 주변에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게 되었고, 본인이 가진 재능인 뜨개질 기술을 이용해 목도리를 떠서 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올 겨울 한파 속에서 익명의 재능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많은 어르신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기쁘고, 본인의 재능을 이용해 기부해 주신 주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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