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통합개혁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대구를 찾아 한 자리에서 양당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당 대표는 25일 오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개최한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에서 “1당 독점체제에서 발전되지 않는 대구·경북에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 경쟁 정치체제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중앙정부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행사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예측이 어려운 4차 산업시대에는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지방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분권에 힘을 실었다.
안철수 대표는 호남의 예를 들면서 “1당 독점체제는 발전하기 어럽다. 호남은 사실상 양당 경쟁체제라 정치인들이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다. 대구 정치도 경쟁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대표는 “대구가 24년째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다.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며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 통합개혁 신당이 앞장서겠다”면서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해서 대구 시민들이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정치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셀프 임명해 대구 시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양당 통합으로 인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내부적으로 양당이 공천에 대해 논의와 합의된 것은 없다”면서 “통합개혁신당이 추구하는 각계각층을 대표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가 많이 들어 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호남에서의 양당 경쟁체제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대구·경북의 정치 체제도 변화 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표직 사퇴 관련 질문에 안 대표는 “중재파 의원들도 통합에 찬성한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통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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