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올 하반기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를 했다.
수원시는 오전 11시 30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장, 백종헌, 한상덕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양승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올림픽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해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후에도 수원시 실업팀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는 수원 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팀 창단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의사를 전달했고 관련 부처와 협회의 공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평화유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염원을 담아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팀 창단 후 인건비·운영비 등 선수단 운영경비를 담당하고 전용 아이스링크를 훈련장소로 제공한다.
훈련 장소는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30m×61m, 관람석 1600석)를 제공하고 완공 전까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게임 때 국제대회에 첫 선을 보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3년 디비전 2 그룹B(세계선수권 5부 리그) 우승, 2016년 디비전 2 그룹A(세계선수권 4부 리그) 준우승, 2017년 디비전 2 그룹A 우승(5전 전승) 등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부터는 세계선수권 대회 3부 리그 격인 디비전 1 그룹B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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