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환경운동연합은 9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가 ‘형산강효자지구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교와 가동보 건설공사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포항시와 국토교통부가 형산강 하류의 철새 서식지를 심각하게 파괴하며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도교와 가동보 건설공사는 형산강 생태복원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토건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포항의 관문인 형산강 하류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인 다양한 새들의 서식지이며 강 중간지점 모래톱에서는 수달도 발견됐으나 무분별한 삽질로 이 모든 것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유강취수장의 고정보를 허물고 가동보로 만들어 그 위에 길이 400m, 폭 5m의 인도교를 설치하는 이 사업은 ‘항구적 수해예방’이 목적이지만 결국 4대강 녹조라떼를 재현하며 하구확장사업은 또 다른 홍수피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지난 해 말 철새 탐조대를 완공했지만 희귀철새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며 탐조대가 무용지물이 됐는데 이는 새들의 쉼터와 너무 가깝고 조잡한 시설과 부실한 정보, 앞뒤가 맞지 않는 전시행정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또"철새의 계절에 찾아 온 새들을 내쫓아버린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형산강 파괴사업으로 세계적인 희귀철새가 찾아오는 형산강의 가치를 진작에 살렸더라면 포항은 철새의 도시로 거듭났을 것"이라며"분별없는 형산강 난개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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