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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원형 카테터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 전국 최다 시술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9-28 19: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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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1~2시간 단축, 고령·고위험 심방세동 환자에게 효과 높아

NSP통신-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은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의 최신 방법인 ‘다전극 원형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했다고 밝혔다.

다전극 원형 카테터는 폐정맥 절제술 카테터(Pulmonary Vein Ablation Catheter, PVAC)라고 불리는 폐정맥 모양의 원형 형태로, 9개의 전극을 통해 동시에 일정하고 연속적인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한다. 기존의 시술보다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고주파 전극도자를 빈맥 발생부위에 위치시킨 후 전류를 통해 폐정맥의 조직을 괴사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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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전류가 통하는 카테터를 다전극 원형 카테터로 이용함으로써 시술 시간도 줄이고, 합병증의 위험도 감소시키게 된다.

이러한 시술 방법은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기존 시술이 어려운 고령·고위험 환자들에게도 유용하다.

다전극 원형 카테터를 이용한 심방세동 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행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 방법을 통한 심방세동 시술은 서울권 4~5개 병원 외에는 동산병원이 지역에서 유일하다.

현재까지 국내 150건의 시술이 시행됐으며 그 중 동산병원은 전체 시술의 1/3인 55건을 시행해,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등록 연구가 전 세계 41개 병원에서 1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동산병원이 8번째로 많은 환자수를 등록해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 동산병원 심장내과는 이러한 시술 성적을 오는 10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동산병원 부정맥클리닉 박형섭 교수(심장내과)는 “기존의 3차원 장비를 통한 심방세동 시술은 3~4시간 이상이 필요한 반면 다전극 원형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은 1~2시간 만에 마칠 수 있어, 합병증 발생 위험은 줄이고 치료 효과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술 시간에 부담이 높은 고령이나 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도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1992년부터 부정맥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3600례 이상의 도자절제술을 시행했고 영구형 심방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을 포함하여 전국 5위권의 부정맥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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