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의원 일동은 제258회 임시회 회기 중 기아자동차(000270) 광주공장 도장공장 현장방문 활동을 통해 기아자동차 측에서 유해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개선방안을 강력 요구했다.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그동안 기아자동차 주변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악취민원이 발생한 폐기물 처리장, 소각로(RTO), 도장공장 등을 현장 점검하고 악취가 나고 있는 진상규명을 요구한데 이어 다량의 화학물질이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 날 공장방문을 통해 공장주변 주민들의 악취관련 민원이 수시로 발생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측은 폐기물처리장 및 소각로(RTO) 1곳 만 처리공정 과정을 공개했고 의원들로부터 다량의 화학물질 배출의혹을 받고 있는 도장공장은 공개하지 않고 스크린으로 만 공개했다.
이에따라 공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도장1·2·3공장 옥상에 배출구를 확인하기 위해 공장옥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공장 관계자가 보안상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맞서는 등 한때 소란을 빚었다.
이 날 의원들은 기아자동차 도장공정은 1차 도색 후 2차 도색을 거치는데 2차 도색만 소각로(RTO)를 통해 화학물질이 연소돼 배출되고, 1차 도색이 뿌려지는 공정과정에서 유해한 기체가 옥상 배출구를 통해 배출돼 악취가 발생하고 다량의 화학물질이 배출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구의회 장재성 의원은 “기아차 공장주변 1만6000여 세대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공장에서 배출된 인체에 매우 해로운 화학물질을 장기적으로 호흡하면 우선 어린이, 노약자분들께서 위험할 수 있다 “며 “앞으로 기아자동차는 악취 및 유해물질 배출 관련 정확한 해명과 도장공장 옥상 배출구를 공개하고 옥상에 유해물질을 분석하는 포집기 설치 등의 방법으로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 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현장방문 등을 실시하는 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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