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청송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청송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권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경북도와 청송군은 유네스코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을 펼쳐왔으며, 청송 지질공원은 내년 4월 개최되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인증될 예정이다.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확실시 된 배경으로는 뛰어난 지질명소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주왕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큰 규모의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돼 있고, 청송백자 원료산지인 법수도석은 세계지질공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질과 역사, 문화가 잘 어우러진 명소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매우 희귀한 광물(Li-bearing tosudite)이 발견돼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많은 지질명소들 중 으뜸은 바로 꽃돌로 불리는 청송 구과상 유문암이다.
꽃무늬를 보이는 암석인 구상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산출되지만 다양한 꽃무늬의 크기와 형태 및 심미적 가치는 청송의 꽃돌이 으뜸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호프로그램으로 현재 33개국의 120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에 제주도가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이번 청송의 예비인증으로 2개의 세계지질공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오는 2022년까지 17개 국가지질공원과 8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의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과 올해 말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기대되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실 시 됨에 따라 지질공원을 활용한 교육관광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경북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질공원을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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