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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축제예산 형평성 논란, 불빛축제 5억5천만 VS 칠포재즈 4억7천만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8-11 15:04 KRD2
#포항시 #포항시의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칠포재즈페스티벌

'타당성없는 예산 승인하는 포항시의회가 더 문제' 비난 일어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최근 포항시가 향토기업인 'D'그룹에 종합선물세트 격 특혜제공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항시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와 'D'그룹의 '칠포재즈페스티벌'간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포항시와 포항시축제위원회, 포스코가 주최, 주관해 올해 13회째를 맞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두고 포항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유입되며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반해 향토기업인 'D'그룹이 주도하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약 1만여명의 관람객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경제와 관련된 유발효과는 분석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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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예산지원의 형평성과 타당성에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가 스스로 대표축제라고 자인하며 축제기간동안 공무원 전원을 투입하다시피 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투입되는 포항시의 예산은 5억5300만원인데 반해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지원하는 예산은 4억7천만원이다.

이를 두고 특정업체가 주도하는 축제에 불빛축제 예산 5억5천만원의 85% 수준인 4억7천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유료공연으로 진행되며 예산지원 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특정기업 행사에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대한민국 관광축제인데도 변변한 편의시설과 홍보관 등의 기획은 아예 생각치도 않고 있으며 더욱이 포항시의회는 지난 10주년 기념백서 발간예산마저 전액 삭감하는 등 엄청난 홀대를 하고 있다.

대신 'D'그룹의 칠포재즈페스티벌을 위해 올해 공연장 조성에 5억원,조형물 설치에 6천만원, 시급하지도 않은 도시계획도로에 2억원 등 재즈페스티벌 외 7억6천만원의 예산지원을 승인했다.

시민들은"예산을 편성하는 포항시는 말할 것도 없고 이를 승인하는 포항시의회가 더 썪었다"는 질책을 쏟아냈다.

시민 박 모씨는 자신의 Face-Book 계정을 통해"1만여명의 관람객이 온다는 'D'그룹의 재즈페스티벌을 위해 연간 며칠이나 사용할 지 모르는 공연장을 지어주고 조형물과 도로까지 내어주는 포항시와 시의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이같은 행정에 가담한 시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하다"며"예산심의를 한다고 거창하게 떠벌리면서 겨우 하는 짓이 특정업체 배불리기라면 당장 시의회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비토했다.

덧붙여"연일 언론에서 'D'그룹의 칠포해수욕장 관련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를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부적절한 유착관계는 없었는지 심도있는 조사를 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관계자 또한"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과정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일부 의원들이 타당성 결여 등을 주장하지만 다수의 의견에 예산이 의결되는 만큼 그 한계성이 있다"고 설명해 심의과정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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