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이 전남지역 금연사업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의 ‘지역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18개 지역금연지원센터 중 전남의 중추기관으로 최종선정돼 오는 12월 말까지 9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금연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향후 금연 사각지대인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교육과 상담에 힘쓸 방침이다.
장·단기 금연캠프도 운영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연시도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과 섬이 많은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금연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에 앞서 국립암센터의 ‘단기금연캠프 시범운영기관’(책임연구 김연표 교수·실무팀장 김선 교수·가정의학과)으로 선정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남의 30대 성인남자의 흡연율(56.8%)은 전국 평균(53.5%)보다 높고, 청소년 흡연율(17.9%)도 전국평균을 웃돈다.
전남의 흡연인구는 최소 33만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각 지역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된 인원은 약 12만명으로, 추정흡연 인구의 1/3수준에 불과하다.
전남지역 금연사업을 총괄하는 권순석 교수(예방의학·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는 “전남도를 비롯한 지자체, 교육기관, 보건기관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연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돌보겠다.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전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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