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중국 방문 사흘째인 14일 베이징에서 중국 농수산 식품 유통업체들과 1000만 달러의 수출계약(MOU 포함)을 체결했다.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수출계약 체결식에서는 전남과 중국 현지의 5개 업체가 참석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액 1000만 달러는 앞으로 1년 동안 전남에서 수출할 물량이다.
이날 전남에서 참석한 고흥의 참살이영농조합법인(대표 신세만)은 유자차 등 5개 품목에 대해 중국 항립상무유한공사(대표 정 화)와 300만 달러, 청도 삼정화 국제무역유한공사(대표 유 빈)와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참살이영농조합법인과 계약을 체결한 양 업체는 칭다오(靑島)에 본사를 두고 한국 식품을 수입해 중국 내 170여 개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중견 유통업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남 농수산식품에 대한 수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와 수출협약을 체결한 중국 상해서울무역유한공사(대표 정우석)와 북경영순락강상무유한공사(대표 김광철)는 각각 300만 달러와 200만 달러 상당의 전남산 소금, 조미김 등 9개 품목을 수입해 중국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중국 업체 대표들은 “그동안 유자차 등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수입해 판매해왔는데 반응이 좋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남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계약을 체결한 업체 대표들에게 “중국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전남도와 생산농가에 수시로 알려주면 중국에 대한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계약이 계약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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