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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광주시의원, 기아차 야구장 수익운영현황 자료 공개 요구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1-09 16:40 KRD7
#기아차(000270) #광주시 #광주시의회

“야구장운영손익평가위원회의 구성해 특혜의혹 씻어내야” 주장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조오섭 광주시의원(북구2선거구)은 9일 체육 U대회 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 대한 특혜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광주시가 야구장 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하루 빨리 구성해야 한다 ” 고 주장했다.

또 ‘광주 기아 챔리언스필드의 수익운영현황’에 대한 자료요구에 대해 “‘외부 공개 어려움’ 등의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협약서 제 13조 ‘운영관리 상황을 지도 감독하고 시정 조치를 명할 수 있고, 기아차는 지도 감독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는 규정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기아차(000270)의 무책임한 태도를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와 기아차는 지난 2011년 12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 대해 총 사업비 993억 원 가운데 30%인 300억 원을 기아차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신설 야구장의 사용수익권, 일체의 광고권, 명칭 사용권 등을 25년간 기아차가 사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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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설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거치지 않고 기아차와 협약을 체결한 점, 협상을 기아차와 단독으로 추진한 점 등을 감사원에서 지적받으면서 지난 2013년 4월 광주시는 ‘야구장수익평가위원회’ 구성과 위원회의 평가를 참고로 2년 뒤 추가 협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기아차와 추가 협약을 체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11년, 2013년 과정을 근거로 “광주시가 왜 지금까지 협약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는 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추가 협약 내용에 평가위의 구성 시기조차 명시해 놓지 않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 지 광주시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수익운영현황’ 자료를 요구한 바 ‘해당자료는 사용 수익권을 가진 기아차의 고유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므로 외부 공개가 어렵다’는 기아차의 답변에 광주시가 수수방관 하고 있는 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광주시의 이러한 자세는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지켜내야 할 공적 기관으로서의 의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임대수익 부문의 2년간 운영수지 분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기아차가 야구장의 식당, 상가 등 총 임대면적 5492㎡ 가운데 15.2%인 834㎡만 임대 처리하고 나머지 4658㎡는 공실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야구장 상가 임대료조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기아차에 광주시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 행정인데다 기아차에 대한 특혜의혹에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행보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문제에 있어 광주시가 이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때다”며 “‘평가위원회 구성’ 등 협약에 제시된 바를 조속히 실행해야 하고 기아차도 자사의 수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에게 자료를 공개해 투명한 운영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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