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고양시·서울시, ‘수도권 재편’ 관점의 ‘기피 시설·교통 문제’ 협력 약속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11-22 15:44 KRX2
#고양시 #이동환 #오세훈 #수도권 재편 #강철원

이동환 시장, “경계에서 빚어졌던 오랜 갈등·현안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 VS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양 시민의 입장에서 고양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NSP통신-이동환 고양시장(좌)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우)이 기피 시설·교통 문제 협력 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 = 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좌)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우)이 ‘기피 시설·교통 문제’ 협력 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 =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수도권 재편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고양시 내 서울 기피시설 문제와 철도망 확대를 또다시 건의했다.

고양시는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양시장·서울시장 간 조찬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화두는 메가시티 논의였지만 이 시장은 “수도권 재편은 단순히 행정적 통합을 넘어 양 도시 인프라의 연결과 통합이 목표인 만큼, 기피 시설과 교통 문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G03-9894841702

고양시가 건의한 사항은 ▲고양시 내 기피 시설 6곳과 난지 유수지, 은평 차고지 등 고양시와 인접한 서울시 시설에 대한 대책 요구 ▲신분당선 연장·고양 은평선·급행선 등 철도망과 버스노선 확대 협조 요청 등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 벽제묘지 등 장사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은평 광역자원 순환센터 등 쓰레기 처리시설까지 총 6개의 서울 기피시설이 있으며 추가로 고양과 연접한 상암동에 마포 광역자원 회수시설(소각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서울시립 벽제묘지는 1963년 조성된 것으로, 현재 신규매장 금지 등으로 분묘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고양시는 이 묘지 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는 공동개발 정책을 제안하고 고양시로의 반환도 제안했다.

이외 기피 시설에 대해서도 시는 현대화·지하화 및 이전 등의 대책을 요구했으며 고양시와 인접해 실제로 고양시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난지 유수지와 은평 공영차고지에 대해서도 고양시의 의견이 반영된 개발 및 정비사업을 요청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고양~양재 지하 고속도로를 고양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IC)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예타 탈락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대안 노선을 함께 발굴할 것과 더불어, 고양 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덕은·향동지구와 가양간 버스 노선 신설 등 고양시민의 고질적 출퇴근 교통 문제를 해소할 고양-서울 간 교통망 확대에 협력할 것을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시장이 건의한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수용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세부적인 사항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간담회 이후 마련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현안 문제 논의 자리에서 안건을 직접 설명하면서 서울 기피 시설에 대한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양 시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많으며 특히 교통 분야는 서울시와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며 “서울시도 양시민의 입장에서 고양시의 제안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시장은 “하루 16만 명 고양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할 정도로 고양과 서울은 생활권을 밀접하게 공유하고 있지만, 행정의 영역에서는 일부 단절을 겪어 왔다”며 “서울과 고양의 경계에서 빚어졌던 오랜 갈등과 현안들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이동환 고양시장(우) 측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좌)측이 기피 시설·교통 문제 협력 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 = 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우) 측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좌)측이 ‘기피 시설·교통 문제’ 협력 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 = 고양시)

한편 고양시와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과 고양, 그리고 수도권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을 위해 수도권 재편과 더불어 기피 시설·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