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체류형 로컬여행 브랜드 ‘쉴랑게 시즌2’를 본격 추진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선도한다.
‘쉴랑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운영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으로 ‘정원에서의 쉼’을 주제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마을 단위로 확장해 ‘정원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체류형 여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쉴랑게’라는 명칭은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는 뜻의 ‘Lange’를 결합한 말로 ‘조용히 오래 쉬어가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쉴랑게 시즌2’의 마을호스트를 모집한 결과 총 22곳의 마을 숙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권역별로는 원도심 10곳,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6곳, 순천만 권역 6곳 등 고르게 분포됐으며 특히 청년층이 운영하는 숙소와 방문자 만족도가 높은 숙소들이 다수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참여 숙소들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체험과 음식, 투어 등 다양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게 된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숙소별 맞춤형 컨설팅과 로컬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7월 중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할 예정이다.
완성된 콘텐츠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2025 로컬여행주간’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숙박과 체험, 미식이 결합된 통합 여행상품으로 집중 홍보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쉴랑게’ 브랜드 아래 참여 숙소들을 집중 육성하고 시에서 운영 중인 공식 투어 및 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순천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의 마을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보고 여행자들이 그 안에서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체류형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로컬여행 생태계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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