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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나주시와 함께 호남권 전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미래 전파 및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을 선도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나주시와 함께 호남권 전파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ICT 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도는 지난 19일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개소식을 열고 관련 4개 기관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주 혁신도시에 새롭게 문을 연 호남권 전파측정센터는 전파 환경 시험, 혼신·간섭 해소 지원, 제품 성능 분석,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첨단 전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그간 전남지역 전파 및 ICT 기업들은 수도권에 편중된 시험 및 인력 인프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센터 개소는 지역 기업의 기술 자립을 도울 뿐 아니라 전파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광주전파관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파 및 ICT 관련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또한 농업·에너지 등 연계 산업 분야 기관들도 다수 입주해 있어 전파 융복합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너지, 드론·무인이동체, 스마트농업, 해양 IoT,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역 전략산업과 전파기술을 융합해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ICT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간 지역 기관 및 대학과 연계해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등 대형 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하며 전파산업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전파측정센터 개소와 업무협약은 나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모범 사례”라며 “우수한 전파·ICT 인프라를 활용해 전파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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