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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청주에서 열린 제3차 학술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 에스포항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특정 의료 분야나 질환에 대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에서는 전문병원으로 2011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병원들은 일반적인 진료와는 달리 전문적인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당 분야의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뇌혈관 환자의 경우, 급성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응급 상황에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근 전공의 파업이 100일이 넘은 가운데 상급병원에 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전문병원으로 오게 되면서 전문병원 제도가 가지는 목적을 전문병원들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전문병원제도를 도입했고 그동안 홍보도 지원도 어려웠던 전문병원이었지만 지난 2022년 에스포항병원(경북 포항)의 전문병원 최초로 제1차 전문병원 학술대회 개최하여 의료전달체계에서의 전문병원이 가질 수 있는 역할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했고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명지성모병원(서울), 올해 효성병원(충북 청주) ‘뇌혈관 전문병원 제3차 학술대회’ 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전국 4곳의 뇌혈관 전문병원이 한자리에 모여 뇌혈관 분야의 최신 의료 기술과 연구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 전문병원이 나아가야 할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도 지난달 31일 청주에서 열린 제3차 학술대회에 참석해 신경외과 김영수 진료과장이 ‘진료 의뢰 회송의 실제적 활용’ 을 주제로 진료 의뢰·회송 시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병원에서의 진료 의뢰·회송 시범 사업의 활용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에스포항병원의 사례를 들며 회송료 수가를 통한 실제적인 이익 창출의 경험과 방안을 학술대회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임직원 세션에서는 에스포항병원 이희목 원무부장이 ‘Inpatient care & Life Design(재원 환자 관리와 라이프 설계)’ 을 주제로 에스포항병원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재원 환자 관리와 이를 통한 경영 성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재원 환자 중 무연고자와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24시간 어떤 환자가 올지 모르는 뇌혈관 치료는 필수 의료 중에서도 중추라고 할 수 있다”며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뇌혈관 전문병원들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문병원의 역할과 의료전달체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뇌혈관 전문병원 제4차 학술대회는 에스포항병원(경북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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