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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NH농협은행 ‘흐림’·신한은행 ‘맑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1-27 15:28 KRD8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올원뱅크 #은행앱장애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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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1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케이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NH농협은행 ‘흐림’= 지난 25일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앱(App) 오픈뱅킹에서 이체 장애 오류가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픈뱅킹에 등록한 계좌 간에 이체 과정에서 출금은 됐는데 입금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올 초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같은 각오가 무색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지난 25일 오후 9시께 KB스타뱅킹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KB국민카드 앱에서 발생한 오류로 카드사의 서비스와 연결된 일부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은 것. 앞서 지난해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화재 발생으로 카카오톡과 연관된 카카오뱅크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자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이번 KB스타뱅킹 문제 역시 은행 앱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은행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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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금, 골드바 등 현물을 자동화로 관리하는 ‘디지털 금고’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일일 자동 정산, 상시 이상감지시스템, 자동 무게측정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횡령·분실 등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직원들이 금고 관리 업무를 덜고 고객 응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올 1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중 베트남우리은행에서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달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노이, 호치민 및 껀터 등 네트워크를 추가로 신설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맑음’= 기업의 ‘횡령’ 사고를 막기 위해 기업은행은 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한 기업뱅킹 개편을 추진한다. 또 6자리 PIN번호로 기업뱅킹 이용이 가능하도록 IBK인증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시중은행들의 모임통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임통장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생활비 관리 기능과 회비 관리 기능이다. 토스뱅크 역시 모임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IPO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케이뱅크도 올 상반기 IPO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증권신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데다 구현모 KT대표의 연임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논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의 금리는 인하했지만 고신용자들의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높였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토스뱅크 역시 오는 2월 모임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차별화에 대해선 의문이다. 지방은행도 인터넷은행들도 모임통장을 갖추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에서 토스뱅크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학 위한 방안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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