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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의원 “ESG 역행하는 ‘우편 100%’ 배당통지 관행 개선해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10-18 12:33 KRD7
#배당통지서 #ESG #디지털금융 #우편발송 #예탁결제원

최근 5년간 배당통지서 4450만건, 우편 발송에 187억원 소요

NSP통신- (홍성국 의원실)
(홍성국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5년간 배당통지서 4455만여건을 100%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187억 원 이상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갑)이 명의개서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국민은행·하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송된 배당통지만 1240만여건으로 과거 5년 연평균 630만여건의 두 배로 늘었다.

이같은 배당통지 관행에 자원과 비용,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6년 전자증권법 제정 이후 전 금융권이 ‘디지털금융 시대가 열렸다’며 기대감을 모았던 것은 물론 최근 시대정신으로 대두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과도 모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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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의원은 “우편 배당통지 관행은 시대정신인 ESG금융·디지털금융에 모두 역행하는 경로의존적 행정”이라며 “한국예탁결제원이 배당통지 제도의 보완과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으로 발송된 배당통지서를 가족 등 동거인이 수취해 투자자의 투자 내역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불만 민원에 시달리는 명의개서대행기관과 증권사들의 고충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관행이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현행 상법상 주주명부에 성명과 주소만 기입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면서도 “해당 법 내 전자주주명부 작성의 근거 조항도 있으므로 배당통지 제도와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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