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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대장동 개발, 리스크 낮아”…5036억원 대출 실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10-15 16:4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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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주요 사업 리스크 검토 결과 사례(부분 발췌) (이양수 의원실)
주요 사업 리스크 검토 결과 사례(부분 발췌) (이양수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답변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5036억원 대출을 실시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내부 심사보고서에 대장동 사업을 ‘리스크가 낮은’ 사업이라고 판단한 것이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시행사가 수천억원이 넘는 배당 수익에 대해 “위험(리스크)을 감수한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해명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농협 국정감사와 관련해 이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개발사업의 성공 열쇠인 이른바 4대 리스크(토지매입과 인허가, 준공과 분양)에 대한 대출 실행 전 내부 심사 결과 “대장동 개발사업은 리스크가 낮을뿐 아니라 우수한 수익성과 원리금 회수가 예상돼 대출을 승인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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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모두 11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그 금액은 5036억원으로 대장동 추정 사업비의 32.3%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대출을 실행하기에 앞서 개발 4대 리스크를 사업성 조사분석 및 여신심사 등 2단계에 걸쳐서 심사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대출이 결정된다.

이 의원은 “11개 대출 승인 건의 22개 보고서의 주요 리스크 검토 결과 이재명 지사가 얘기한 ‘하이 리스크’는 전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대출 금융기관들은 실제 ‘낮은 리스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토지확보와 인허가, 준공과 분양 리스크는 낮은 수준으로 판단하면서 우수한 수익성과 원리금 회수가 예상돼 대출을 승인한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를 종합한 결과 11개 사업 88개 리스크 항목에 대한 리스크 검토도 모두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판단한 것을 볼 때 대장동 사업은 절대 ‘하이 리스크’ 사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국감장에서 대장동 사업이 리스크가 높은 사업인지, 낮은 사업인지에 대한 이 의원의 질문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높은 사업으로 볼 수 없다”며 “리스크가 낮은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대장동 사업의 리스크가 낮다는 사실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고 이제는 실제 대출 금융기관까지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은 하이 리스크 사업이 아니라 로우 리스크 사업이 분명하다”며 “이재명 지사는 ‘하이 리스크’라고 잘못 얘기한 부분을 즉시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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