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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우리은행 ‘맑음’, 케이뱅크 ‘구름조금’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5-07 16:26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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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5월 2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의 ‘맑음’, 농협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획득한 인가는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다. 최종 인가로 지점을 설립하면 국민은행은 현지 통화 기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까지 포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아시아 금융허브로 불리는 싱가포르를 글로벌 투자금융과 자금조달 거점으로 삼아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은행은 고객과 함께하는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필(必)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 KB 그린 웨이브 필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며 종이통장 줄이기, 전기사용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친환경 활동을 실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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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통계청과 '데이터의 활용과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정보 활용 분석을 위한 자료의 제공 및 공동 이용, 빅데이터 기반 금융정보 활용 분석 공동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부 보유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 ▲사회 문제 연구를 통한 정책 수립 지원 ▲통계 기법 및 분석 기술 공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후순위채권(녹색채권,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초 증권신고서 금액은 3000억원이었으나 투자 모집금액의 2배 가까운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기업은행 ‘맑음’= 기업은행은 ESG경영을 위한 노력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기업은행은 윤리경영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권익보호관 직위를 신설해 최근 공개모집에 나섰다. 직원권익보호관은 윤리신고접수 및 직원의 고충상담과 피해보호 등을 총괄한다. 윤종원 행장은"직원들이 피해를 당하거나 애로사항이 있을 때, 안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며"직원 존중에 대한 IBK눈높이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비대면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예탁한 500억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구름 조금’= NH농협은행은 홍콩 금융관리국으로부터 홍콩지점 설립 최종인가를 받았다. 농협은행은 홍콩 진출과 함께 기업금융 서비스 강화, 신디케이티드론 중심의 투자금융 확대, 외화조달창구 다변화 등 글로벌사업의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의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6대 시중은행(농협·신한·하나·국민·우리·기업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4097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9.6% 급증했으나 1분기 카드를 포함한 NIM(순이자이익)은 1.63%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농협은행의 NIM은 2018년 3분기 1.87%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은행 ‘맑음’ = 우리은행은 연세대학교, 네이버와 함께 ‘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 공동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는 금융, 플랫폼, 교육 분야가 공동 구축하는 첫 번째 사례다.

또 우리은행은 ‘디지털 퍼스트, 디지털 이니셔티브(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 경영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영입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그룹 DI추진단장(본부장)에 김진현 전 삼성화재 디지털본부 부장을 영입했고 ‘기업금융플랫폼부’도 신설했다. 기업플랫폼 기획, 개발 및 운영 기능을 일원화해 기업금융 디지털 전환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ESG경영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외국인근로자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통해 외국인근로자 인권을 위한 사회적 보호망 강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또 은행권 취업난 속 특별채용으로 희망을 열었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륩 내 7개 관계사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 합격자 중 한명은 중소여행사에서 희망퇴직 후 하나은행에 합격해 특기를 살려 여행상품 기획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외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은 IPO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기준 4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 케이뱅크와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12조1400억원, 여신잔액은 4조6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4개월 만에 예금잔액이 3배 이상 폭증했으나 케이뱅크엔 여전히 먹구름이 낀 이유는 이 증가세가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특성상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 단기간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 이 자금이 장기적으로 유치될 가능성이 높진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정부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세금 부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시행하고 있어 가상자산 거래소가 문을 닫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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