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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KB금융‧NH농협금융 ‘맑음’, 하나금융 ‘구름조금’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6-06 08:56 KRD8
#KB금융 #NH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6월 1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과 NH농협금융그룹의 ‘맑음’,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하나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6월 첫째 주는 은행들의 고객보호강화 기조가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 투자자들이 요구한 윤종원 기업은행장과의 면담을 오는 8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선보상안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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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NH농협금융지주 ‘맑음’=KB금융은 기존에 해오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를 유지하며 생체 인증과 더불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KB마이핏 패키지’ 구성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는 행보를 보였다.

KB국민카드는 대세 캐릭터 ‘펭수’의 귀여운 포즈를 담은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신규 디자인을 추가로 선보였다. 지난 2월 17일 출시된 ‘펭수 노리 체크카드’는 95일 만에 발급 카드 수 30만 장을 기록했다. 발급 현황 분석 결과 20대는 41.0%, 30대는 32.4%로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72.8%, 신청 채널은 온라인 85.9%로 나타났다.

이어 기존 모바일 카드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편의성을 높인 ‘KB마이핏카드’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앱카드와 소유 카드를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프로세스 적용, 삼성페이‧LG페이에 카드등록,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 등을 활용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역시 마이핏 패키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취향에 맞춘 ‘KB마이핏 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십자회비 3억원을 기부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KB그린웨이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기를 아껴 얻은 수익금은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며 은행에서는 일회용품 및 소모품 줄이기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일까지 ‘KB굿잡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온라인상에서 구직자의 지원과 구인기업의 입사제의를 실시간 쌍방향으로 지원하고 이용가이드를 제작해 이용을 돕고 있다.

한편 10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연금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가 연금으로 절세하는 방법, 연금펀드 수익률 관리방법, 퇴직연금계좌 관리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참여자는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듣는 내용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의 ‘KB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서비스’ 가입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며 생체인증 부문이 확대돼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해 카드, 통장 없이 창구, 자동화기기에서 출금 거래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가지원 활동과 비대면 부문 강화를 지속해나갔다.

NH저축은행 임직원과 나눔봉사단, NH선물은 농가를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심화된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도왔다. NH투자증권은 충청남도 청양군 내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전기레인지 110대를 기부하며 코로나19로 고충을 겪는 농촌 마을 공동체를 도왔다.

NH농협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실시한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10년 연속 우수콜센터에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자사 MTS와 HTS에 조건검색 서비스를 오픈해 차트와 재무수치 등을 이용한 종목 검색 편의성을 높였으며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는 유튜브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전망 포럼을 진행해 코로나19 외 다양한 대내외 변수를 고려한 하반기 경제‧금융시장을 전망한다.

◆ 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 ‘비 온 뒤 갬’=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부문 확대가 두드러지는 한 주를 보내며 라임 CI무역펀드에 대한 선지급안을 결정했다.

신한금융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소상공인들의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컨텐츠 운영 전반을 맡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금지됐던 카드사의 가맹점에 대한 카드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영세가맹점의 주말 운영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며 ‘카드결제승인액 기반 주말 대출’을 시행해 영세가맹점을 지원한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며 쉽게 금융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기부 플랫폼 ‘아름인 금융프렌드’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해 금융범죄에 취약한 ‘느린학습자’가 금융 관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 도서와 영상을 무료로 배포한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 CI무역금융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금액의 50%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향후 펀드 자산회수와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른 보상비율로 사후 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기업가 고객 대상 법인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정KPMG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29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기업 씨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 5000명분을 기부했다고 6월 1일 밝히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했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 함께 10억불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협업으로 향후 이뤄질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와 공동으로 환위험관리를 위한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웹세미나는 뭄바이증권거래소와 협업해 대상을 거래고객에서 일반기업고객에까지 확대하며 현지에서의 인지도 제고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은 비대면과 혁신기술 개발, 협업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라임펀드 선지급안을 확정했다.

먼저 우리카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소비와 구독경제 트렌드에 최적화된 ‘카드의정석 언택트’와 ‘카드의정석 언택트 플래티넘’ 2종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참여사에 아파트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동산플랫폼(프롭테크), 아이폰도 적용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NFC태그) 결제솔루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등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우리금융은 디노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개편해 그룹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사내벤처팀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했고 우리은행은 테크핀 기업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이를 통한 자기자본비율(BIS)이 약 13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임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은행권 판매사 공동 선지급안을 수용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이 진행 중인 무역금융 펀드는 제외됐다. 펀드별 선지급액은 원금의 약 51% 규모지만 TRS 적용된 AI프리미엄 펀드는 원금의 3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하나금융지주 ‘구름조금’=하나금융그룹은 신한금융과 체결한 글로벌 경쟁력 협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에 함께 참여하는 약정을 체결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 행보를 보인 한 주였다.

하나손해보험 공식 출범식을 갖고 디지털 기반 종합 손해보험사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금융업의 모든 사업 라인 구축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이익 극대화를 향한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나카드는 핀테크 전문 기업 ‘핀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문기업인 콘텐츠웨이브와 함께 전월 실적에 따라 웨이브 구독료를 핀크머니로 돌려주는 ‘웨이브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캐피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소비 흐름을 반영해 비대면 다이렉트 신차 구매자금대출 상품 ‘원큐 다이렉트 오토론’을 출시했다. 이 오토론은 신차 구입 시 영업점 방문, 대출서류 작성, 차량에 대한 근저당 설정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간단하게 차량 구매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솔루션과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해 대출 신청부터 약정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 디자이너,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33개의 다양한 사회혁신기업이 참석했다.

한편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DLF사태의 원인은 내부통제 시스템에 있음을 강조하며 금융감독원에 판매직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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