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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 9월 출시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7-25 15:5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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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7.9%, 700만원의 단일금리·한도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을 통해 20% 이상 고금리 대출의 대안상품으로 17% 금리의 햇살론17이 오는 9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_는 25일 연17.9%의 단일금리, 700만원의 단일한도로 고금리 대안상품인 햇살론17일 오는 9월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2000억원, 내년 5000억원을 공급할 방침이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공급량을 조정해 연간 1조원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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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17은 오는 9월 2일부터 KEB하나, 신한, 우리, KB국민, 농협, 기업, 수협,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3개 은행 지점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향후 온라인으로도 확대된다. 내년 상반기엔 SC제일, 씨티은행에서도 판매할 예정이고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저신용자들이다. 이는 기존 서민금융상품과 달리 신용도 등에 따라 금리·한도를 차등화하지 않고 최소한의 요건만 통과하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를 포함해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이 받을 수 있다.

대출심사는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소득 대비 부채 상환부담(DSR)을 적용해 심사한다. 연체 이력, 2금융권 부채 보유현황 등 과거의 금융거래 이력과 신용등급에 대해선 심사를 완화해 진행하며 소득 대비 부채수준이 과도하게 높거나 현재 연체중이지 않는 이상 가급적 지원할 수 있도록 심사한다.

상환 방법은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으로 3년, 5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부담도 줄여주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3년 분할상환 약정 시 연 2.5%p, 5년 분할상환 약정시 연 1%p씩 금리를 인하해준다.

예를 들어 700만원 대출을 3년 약정하면 1에서 12회차까진 금리 17.9%로 집계돼 매달 25만2716원, 연 303만2589원을 내야 한다. 이후 13회회에서 24회차부터는 금리가 연15.4%. 25~36회차엔 금리는 연12.9%로 낮아진다.

햇살론 17은 상환을 완료한 경우에 한에 횟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도중에도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7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단 기존 대출금액은 한도에서 차감된다.

금융위는 내년까지 총 7000억원 공급시 7~10만명 이용하고 약 900억원의 금리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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